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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1

요즘 친구들이 블로그
자주 써서 기쁘다
오는블로그있으면가는블로그있어야하기에
여름 방학 일기 쓰려는데
쓰다 보니 그냥 브레멘 일기 됨

훈련부장의 화이팅과 함께 하계 연습 시작 ~
 

했는데 바동 엘리베이터 운행 안 함 이슈
건반과웨건과큰북과스네어등각종악기
오백개있는동아리에게왜이런어려움이 ...

연습 첫날 편의점에서 발견한 드럼 스틱 젤리
저거 먹으면 ... 저도 드럼 스틱 될 수 있나요?
 

이번 하계에는 드럼스틱을 쥐게 되었는데
어쩌다 보니 매 공연마다 쥐는 악기가 달라지고 있다
한창진로고민으로방황할나이지 ... 가자나의퍼스널악기찾으러 ...
 

연습 끝나고 나영이은형이 집 보러 다닐 때
따라다녔다 여러 집 전전하며 구경했는데
땀 뻘뻘 흘릴 정도로 무더운 날씨였지만 이런 거
너무너무 해보고 싶었어서 즐거웠다 
친구들이 무사히 이사해서 다행이다

엠지샷 찍었는데 너무 나(랑 불짜장)만 나옴
 

훔치고 싶었으나 훔치진 않았다
 

갑자기 파마 계시가 내려와
한나헤어아트에 다녀왔는데 ...
 

똥머리로머리를봉인하지않으면
머리가계속터져나온다 ... 상자에든삐에로마냥

최근에는 은재와 (차)은우의 입대가 있었음

드럼 스틱뿐만 아니라 탬버린도 쥐게 되었다
 

연습 초반에 합주 후 희성과 눈 마주치거나
그가 내게로 올 때(그내올) 너무너무무서웠다
= 기묘한연주를하고있다는뜻 그거아니야
 

울지도않고계이름잘쓰는은형이
 

음동방 문 열어도
연습실 문 열어도
늘플룻불고있던시은이
누군가의소름을돋게할
연주를하기위해서는11시간
의연습시간이필요한거구나
 

마니또가 준 편지
귀 여 워
 

보면대 가지러 음동방 다녀오는 길
나영이가 어? 멈칫해서 아래를 보니
차가운 길바닥에 실바니안이 덩그러니

우리의 품에 오기까지 많은
일이 있었던 큰 북 언 박 싱

캐비닛에 있는 말렛 가져오기
번거로워 되지도 않는 스틱으로
큰북 두드려서 신경 쓰이게 하는 아이 ...

나영이가 말아준 빽다방 먹으면서
새벽 연습 ... 커비 어떡하지 정말 ...
그냥내가커비삼켜버릴까

프로필 촬영날 !
이날도 이슈가 있었는데
쓰면서 느낀 점 뭐 할 때마다
늘 이슈가 발생함 그렇지만
해결하면 해결한 이슈가 되죠
그럼 된 거야.

포즈 고갈 났는데 마지막
세 컷만 더 찍어보자 하셔서
냅다 날아올라 ... 저 하늘 ...
멋진 스네어가 될래요 ...

단체 사진과 임원진 사진까지
찍고 끝 끝 끝 ! (이 아니었다)

응 일단 마셔 
마시고 생각해

어쩌라고 ㅎㅎ

꼬꼬꼬꼬 ? 
 

민생지원금 덕분에
바동 말고 카페에서
회의하는 요즘

희성 삼촌 악보 구경 재밌다
그런데 임원들 이름만 와다다
쓰여 있음 우리만잘하면돼

별의 커비를 모아모아

가자 ~
??? : 저희 어디로 가는 거예요?
 

다큐 촬영팀 온 날
똑똑해 보이고 싶을 때
마다 쓰는 안경을 썼다
근데 효능이 입어서 
안경 가산점 상쇄된 듯

촬영 카메라 신기해서 기웃기웃거렸는데
찍으시던 선생님께서 한 번 들어보시겠어요?
카메라 넘겨주셔서 사실너무해보고싶었어요
허겁지겁 들어봤는데 오백 톤이라서 0.5초 만에
돌려드렸다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되기에 ...

어떻게신입부원이제일씩씩하게인터뷰를
나는말하다울뻔했어 ... 돌발질문하셔서
협의되지않은기습질문은인터뷰이를불안하게만들며 ...
 
 

이번프로필너무너무마음에들어
모아두고 보니 더 아름답죠 ?
사실매일매일들어가서사진을봐요
 

연습 끝나고 밥 먹으려고 워크숍 하는 사람
 

밥을 먹는 우리를 봐 밥을 먹어
 

최근 가장 아름다웠던 식사는
메풍에서 함박스테이크에스파게티추가
유부초밥까지좋아하는거한바가지였다
 

이날 모처럼 앙상블 연습도 회의도 없었는데
해야 하는 일 오백 가지 있었지만 일단
여유를 즐겼다 햇살도 유난히 따사로워서 
마치 폭풍 전의 고요 같은 오후였어
 

솔담골은 알록달록 뽑은 명함만큼이나
ㄴ 이런 명함 라인업 처음 봐요
아름다운 곳이다 어떡해 또 가고 싶어

마니또가 선물로 준
행운 안경 만두 너무너무
마음에 들어서 엉엉
울면서 핸드폰에 붙였다
 

오늘은 티켓 오픈도 했고
이제 셋업까지 오 일 정도 남았고
많은 이들에게 빚진 계절의 끝이 다가오고 있다
 
이번 공연의 마지막 곡이 유난히
와닿는건 거기 모든 마음이 들어 있기 때문이야
도무지나를모르겠다면내곁에너를믿는
일 년 동안 여실히 느낀 건 정말
한동아리를키우는데온마을이필요하다는것
불가능하다고생각하던걸가능하게만들어준이들이있었음
 
브레멘아앞으로도무럭무럭자라나거라
이제초등학교입학한지도일년지났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