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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12월 29일 목요일

손톱 옆구리 살을 뜯었다. 따끔하다고만 생각했는데 y가 말해주고 나서야 피가 나는 걸 발견했다. 경복궁역에서 조금 걷자 y의 자취방이 나왔다. 먼저 방으로 총총 들어간 y는 밴드를 찾았다. 정갈한 손놀림으로 반듯하게 붙여주기까지 한 그 모습을 오래 바라보았다. (...) 경복궁 입장이 마감되어 우리는 맞은편 국립고궁박물관에 들어갔다. 오얏꽃이 그려진 수더분한 전시품을 발견했다. 꽃병인 줄 알았는데 설명을 읽으니 침을 뱉는 그릇이었다. 전시장 바닥에는 거북이가 많았다. 금색 거북들을 따라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