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엉 울기에는 밤의 망원은 아직 밝았다. 골목 모퉁이 도넛 가게에 들어갈까 했는데 그냥 더 걷기로 했다. 망원에서 합정까지 걷는 동안 나도 쓰는 사람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어제도 했으니 오늘도 할 수 있다. 오늘도 했으니 내일도 할 수 있다. 어느날의 요가 일지에 이런 문장을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