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혜빈 - 마시멜로우 시리얼
정말로 다. 그러고 싶어. 적당히만 말하고 싶어. 아니면 작게만 말하고 싶어. 세상의 자그마한 누군가에게만 못된 말이나. 묘하게 으스대는 말은 하고 싶지 않아. 은근히 모르는 척하는 말도 딱히 하고 싶지 않아.
아름다고 싶어. 아름다운 것을 보고 싶어. 아름다워지고 싶어서 행동하고 싶어. 눈에 띄지 않는 조용한 용기를 가지고 싶어.
그렇게 빛나는 색깔을 가지고 싶었는데
아무렴 상관없어 힘 빼고 있으면 더 잘 굴러간다는 걸 이제는 알지 그러니
어린애처럼 그렇게 안달할 필요는 없는 거라고
무지개 모양 마시멜로우를 골라내며 생각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