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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누리 - 하트*어택

한 걸음 걸을 때마다 흰 발목 양말이

흘러내려요 걷다 멈춰 서고, 다시

그걸 반복해요 왼쪽이 그러면 오른쪽이 그러는 것처럼

나란히 무너지고 있거든요 내일이 그러나

 

이미 사랑하고 있답니다 사랑을

나에게 스스로 말할 용기는 없지만,

 

걸어가도 아무도 마주치지 않을 거예요

어차피 나는 천천히

타들어갈 텐데요 빛이 빛을 부수는 것처럼

 

미안해하는 나를 상상하면

사랑하지 않을 수 있니?

 

물으면 나는 잘 모르겠고요

하지만 사랑에는 제법 재능이 있습니다